핀란드는 어떤 나라일까요?
북유럽의 강소국 핀란드는 총면적이 한반도의 1.5배인 33만8천㎢이며, 인구는 우리의 (4천8백만명) 11% 수준인 5백25만명이며, 수도인 헬싱키는 인구가 56만명에 불과한 조그마한 도시이다. 05년 핀란드의 GDP는 1,550억 유로로 같은 해 한국 GDP ((7,875억불)의 24% 수준이나, 1인당 GDP는 29,660유로로 한국의 2.2배에 이르고 있다. 핀란드는 과연 어떤 나라일까?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는 국토의 70%는 숲으로, 그리고, 10%는 호수로 구성되어 “숲과 호수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을 100% 수입에 의존하는 이 나라가 가진 유일한 자연자원은 울창한 숲이고, 수면 면적이 500㎡가 넘는 호수가 18만8천개에 이르고 있으니, 과연 숲과 호수의 나라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나라이다.
자일리톨의 나라
지나가는 한국 사람에게 핀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휘바휘바” 또는 “자일리톨”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휘바’는 핀란드어로 ‘좋다’라는 의미이며, 자일리톨껌은 TV광고 덕분에 한국인 사이에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자작나무에서 추출되는 자일리톨은 설탕 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고, 충치예방에 청량효과까지 있어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의외로 일반 핀란드인들중에서 자일리톨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우나의 원조 국가
핀란드인들이 인류에게 선물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중 하나로 사우나를 들 수 있다. 약 2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우나는 “Sauna Life” 라고 불리는 독특한 핀란드만의 문화를 형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전체인구 520만명에 핀란드 전국의 사우나 숫자는 160만개. 인구 3명당 1개꼴이다. 핀란드에서는 “집을 짓기 전에 사우나를 먼저 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사우나가 없는 정부와 공공기관과 호텔은 생각할 수도 없고, 집값도 사우나의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물론 추운 겨울 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
핀란드인은 사우나를 할 때 Vihta라고 하는 자작나무의 여린 가지를 작은 빗자루 모양으로 만들어 말려두었던 것을 뜨거운 물에 다시 불려 그것으로 온몸을 때리면서 충격마사지를 하고는 한다. 핀란드 사람들은 자기 집의 사우나에 초대하는 것을 손님에 대한 가장 큰 예의라고 생각하며,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에는 같이 사우나를 즐긴 후에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모이거나, 파티를 할 때에도 ‘사우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들은 사우나를 같이 즐기면서 서로 솔직하고 가식 없는 모습으로 돈독한 정을 쌓아 가고 있는 것이다.
산타클로스의 나라
매년 여름 덴마크에서는 전세계 산타클로스 대표들이 모여 산타회의를 개최하지만 핀란드의 산타는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핀란드야 말로 산타클로스 동화속에 등장하는 ‘북쪽 어느 겨울나라’이기 때문이다. 핀란드 북쪽 Lapland주의 주도인 로바니에미 (Rovaniemi)는 산타가 살고있는 곳으로서, 전 세계 아동들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모두 이곳으로 배달되어 온다. 최근 로바니에미 산타우체국에서는 한국인을 고용해 한국 아이들의 편지에도 한국어로 답장해 준다고 한다.
로바니에미는 북극권에 속한데다 1월 평균기온 영하 12도임에도 불구하고 한해 50만 명의 관광객으로 40억 달러의 소득을 산출해낸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통나무집 몇 채 만이 간신히 남아있었던 곳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산타’ 테마도시 기획 10년 만에 핀란드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 산업이 되었다.
핀란드의 기후 : 아무리 일해도 야근을 할 수 없는 여름과 아침부터 야근하는 겨울
핀란드의 북쪽에서는 일년중 평균 73일은 해가 지지 않고, 반대로 일년중 51일은 해가 뜨지 않는다. 일년중 6개월은 항상 눈을 볼 수 있고, 폐쇄해인 발틱해는 낮은 염도로 인해 겨울이면 얼어붙어 매년 5월초가 되어서야 녹기 시작한다. 여름의 백야 현상과 겨울의 흑야 현상은 핀란드에 처음 정착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이색적인 경험으로 다가온다. 5월부터 8월사이의 낮 길이는 평균 19시간으로, 제일 남쪽에 위치한 수도 헬싱키시에서도 6월말에는 밤 12시가 다되어서야 해가 진다. 웬만큼 일해서는 夜勤은 아예 불가능하다. 물론 겨울에는 반대로 아침부터 야근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지만... 핀란드의 겨울은 의외로 따뜻해 평균기온 영하 10도 정도이며 핀란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의 평균기온은 영상 15도로 우리나라 기준에서 보면 핀란드의 여름은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이다.
국가경쟁력 1위 및 투명성 2위의 북유럽 복지국가
핀란드는 최근 5년간 4회에 걸쳐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으로부터 국가경쟁력 세계 1위의 국가로 평가되었으며 (06년 평가에서는 세계 2위를 차지), 국제투명성기구 (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핀란드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투명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04년에는 세계 1위로 평가). 뿐만 아니라, 높은 세금을 재원으로 하여 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복지혜택 (무료 교육과 무료 의료서비스 포함)을 제공하고 있어 전세계 많은 나라들로부터 민관 대표단들이 핀란드를 방문해 핀란드의 경쟁력과 투명한 사회의 비결이 무엇인 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많은 대표단들이 핀란드를 방문하고 있다. 핀란드의 또 다른 중요한 모습, 즉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경쟁력과 투명성을 가진 복지국가”라는 새로운 핀란드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를 보다 경쟁력있고 투명하고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나라로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 핀란드의 경험과 제도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핀란드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출처: 재 핀란드 한국 대사관)






